[KS 2차전 전망] ‘다승왕’ 장원삼에 맞서는 마리오…나흘 휴식이 변수

입력 2012-10-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원삼(왼쪽)-마리오. 스포츠동아DB

홈에서 1승이라도 더 거두고 싶은 삼성, 그리고 원정에서 1승이라도 건지고 싶은 SK가 다시 한번 사력을 다해 맞선다.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2차전 선발투수는 삼성 장원삼(29)과 SK 마리오 산티아고(28)다. 장원삼은 지난해 KS서, 그리고 마리오는 올해 롯데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각각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두 투수의 투구 내용에 2차전의 명운이 걸려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17승(6패)을 올려 데뷔 후 처음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에이스. 장원삼은 지난해에도 SK와의 KS 2차전에 선발로 출격해 5.1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여세를 몰아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삼성의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장원삼을 1차전이 아닌 2차전 선발로 내세운 이유 역시 혹시라도 1차전에서 패했을 때 2차전은 꼭 잡아야 한다는 계산 때문이다. 역설적인 믿음의 표현이다. 올 시즌 SK전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지만 방어율이 4.43으로 썩 좋지 않은 게 흠이다.

마리오는 시즌 중후반의 부상 공백을 PO 4차전의 호투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용광로 같은 사직구장의 응원을 오히려 즐기는 마인드 컨트롤도 돋보였다. 마리오 역시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2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4.26. 그러나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다. 20일 PO 4차전서 6이닝을 던지고도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점이 변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