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왼쪽)-마리오. 스포츠동아DB
장원삼은 올 시즌 17승(6패)을 올려 데뷔 후 처음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에이스. 장원삼은 지난해에도 SK와의 KS 2차전에 선발로 출격해 5.1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여세를 몰아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삼성의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장원삼을 1차전이 아닌 2차전 선발로 내세운 이유 역시 혹시라도 1차전에서 패했을 때 2차전은 꼭 잡아야 한다는 계산 때문이다. 역설적인 믿음의 표현이다. 올 시즌 SK전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지만 방어율이 4.43으로 썩 좋지 않은 게 흠이다.
마리오는 시즌 중후반의 부상 공백을 PO 4차전의 호투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용광로 같은 사직구장의 응원을 오히려 즐기는 마인드 컨트롤도 돋보였다. 마리오 역시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2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4.26. 그러나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다. 20일 PO 4차전서 6이닝을 던지고도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점이 변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