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범가너가 더 단단했다

입력 2012-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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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2차전, 7이닝 무실점 팀 ‘2연승’ 이끌어

샌프란시스코가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디트로이트에 2연승을 거두고 2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홈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홈 2연승을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81%에 이른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범가너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디트로이트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디트로이트는 오마르 인판테와 델먼 영만 안타를 뽑아냈을 뿐이었다. 디트로이트 선발 덕 피스터의 위력도 만만치 않았다. 피스터는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스터가 7회말 첫 타자 헌터 펜스에게 허용한 좌전안타가 통한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피스터는 이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스터의 강판 후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그렉 블랑코의 보내기번트 타구가 3루 라인 안쪽으로 절묘하게 흐르면서 안타가 돼 무사만루로 찬스를 확대했다. 후속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4∼6∼3’의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주자 펜스가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는 어렵게 선취점을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8회말 1사 만루서 펜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0의 행진을 깨트리자마자 8회 산티아고 카시야, 9회 세르히오 로모의 필승조를 투입해 8·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3차전은 28일 디트로이트의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아니발 산체스, 샌프란시스코는 라이언 보겔송을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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