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KS는 보너스 게임…웃어라!”

입력 2012-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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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SK다운 마인드 ‘7가지 당부’ 자필 주문

“1번 정근우, 2번 박재상, 3번 최정, 4번 이호준, 5번 박정권, 6번 김강민, 7번 조인성, 8번 박진만, 9번 임훈.” SK 이만수 감독(사진)은 27일 벌어질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라인업을 하루 일찍 공개했다. 아예 이광근 수석코치를 불러서 당사자들한테 알려주라고 시켰다.

26일 팀 훈련을 지휘하던 이 감독은 ‘삼성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도 사람이다. 10승9패로 우리가 정규시즌에서 이겼던 때와 똑같은 투수들이다. 적극적으로 치면 된다”고 일축했다. 삼성이 문제가 아니라 SK가 SK다운 야구를 못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 감독은 나아가 그 해법을 기술적 부분보다 정신적 마인드에서 찾았다. “오늘 선수단 미팅에서 ‘생각을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연습 많이 해서 바뀌면 나도 하루 종일 시킨다. 연습은 겨울에 한 걸로 충분하다. 더 친다고 느는 것도 아니고, 시즌은 컨디션을 조절해야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감독은 ‘7가지 당부’를 자필로 써서 선수들에게 읽어줬다며 특히 “웃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시리즈는 보너스 게임이니 즐겁게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내 55년 인생에서 지켜온 딱 하나가 있다면 스마일. 스마일이 나를 여기까지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문학|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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