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 “내가 소름끼치더라…” 눈물 펑펑

입력 2012-10-27 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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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그간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10월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300회 쉼표특집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노홍철은 “내가 20대 때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땡겨 써서 그런지 요즘 쇠약하다. 외모에서도 나타난다”고 솔직히 고백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쓴 걸 못먹는데 너무 썼다. 초콜릿과 먹어도 너무 썼는데 생각하면 너무 고마웠다”며 “먹게 되고 하루 이틀 지나고 냉장고를 열 때마다 항아리가 보이는데 눈물이 뚝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노홍철은 “재석형을 상징적으로 얘기했는데 모든 멤버들이 다 똑같다. 그 날부터 멤버들이 생각이 나서 약을 못먹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명수 형은 나에게 와서 진심으로 충고도 해주고, 내가 외로울까봐 형수님과 같이 여성분 리스트를 뽑아와 고르라고 하기도 했다”는 등 다른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도 전했다.

노홍철은 이어 “동료들이 생각하는 내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선물도 함부러 못하겠더라. 평상시에도 사기꾼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변화된 내 이미지가 오히려 방송을 해 할까봐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게 한심한 생각이다. 제일 편안한 사람들인데 다른 팀한테는 선물을 하는데 우리 팀에는 선물을 못하겠다. 작가들, 카메라 감독님, 태호형..”이라며 울먹였다.

노홍철은 눈물을 흘리며 “너무 소름끼치더라. 잔인하리만치..내가 이런 애가 아닌데 멤버들한테도 그럴 것 같았다. 그게 너무 무서웠다. 그 마음이 읽혀지더라. 이걸 어디서 이야기도 못하겠고..가족한테도 말 못하겠더라. 몰입도가 떨어질까봐”라고 속내를 밝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노홍철이 마음 고생이 심했구나”, “울지마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MBC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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