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야, 태블릿이야? ‘컨버터블 PC’가 쏟아진다

입력 2012-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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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티브’

MS ‘서피스’

한국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요가11’

윈도우8 탑재 최신기종 속속 출시

MS ‘서피스’ 커버형 키보드로 휴대 강화
삼성 ‘아티브’ 스크린·키보드 분리 가능
LG 탭북 ‘H160’ 슬라이드 키보드 내장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새 운영체제(OS) ‘윈도우8’을 적용한 ‘컨버터블 노트북’의 출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윈도우8’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윈도우8’의 가장 큰 특징은 태블릿PC에도 적용이 가능하면서 일반 PC OS의 정체성도 버리지 않았다는 점.

국내외 PC 제조사들은 ‘윈도우8’의 등장을 모바일 기기에 밀리던 시장 확대의 호기로 보고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윈도우8의 특성을 활용해 노트북처럼 쓰다가 필요에 따라 태블릿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일명 ‘컨버터블’ 제품들이다.


○키보드 분리형 “휴대성 좋다”

MS의 윈도우8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블릿PC 영역까지 아우른다는 점이다.

최근 등장한 윈도우8 기기 중 이런 전략에 충실한 제품이 MS의 자체 태블릿PC ‘서피스’와 삼성전자의 컨버터블 PC ‘아티브’다. 두 제품 모두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어 휴대성이 중요한 태블릿PC의 가치를 높였다.

MS사의 ‘서피스’는 평소에는 태블릿PC처럼 쓰다가 필요에 따라 별도의 제품 커버형 키보드를 장착해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

삼성전자의 컨버터블PC ‘아티브’는 스크린과 키보드가 버튼 하나로 분리된다. 키보드를 떼어내면 기존 태블릿PC만큼 얇고 가볍다. 아티브 일반형 경우 키보드를 제외한 무게가 744g으로 애플의 뉴아이패드(640g)와 큰 차이가 없다. 두께도 불과 9.9mm로 기존 태블릿PC와 비슷하다.

아티브는 S노트, S카메라 등 삼성전자의 기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 있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다. 여기에 노트북 PC에선 볼 수 없었던 자이로, GPS 등의 센서도 적용했다.


○키보드 일체형 “별도 액세서리 필요없다”

키보드를 따로 가져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싫다면 키보드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에 주목하자. 이 제품군은 태블릿PC보다 노트북의 기능을 더 자주 쓰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LG전자의 탭북 ‘H160’은 옆에 있는 ‘오토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키보드가 노출된다. 아티브처럼 태블릿PC로 쓸 때 키보드를 따로 지녀야 할 필요가 없다. 단 키보드를 내장했기 때문에 무게는 1050g, 두께도 15.9mm여서 분리형보다 상대적으로 무겁고 두껍다.

한국 레노버가 공개한 신제품도 일체형이다. 듀얼 힌지(hinge)를 적용해 키보드를 360도로 접을 수 있어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스크린 부분을 회전시켜 태블릿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놓았다.

소니의 ‘바이오 듀오11’도 특유의 슬림한 디자인에 슬라이드식 키보드를 적용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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