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계열사 합병 ‘네오위즈I’ 출범
모바일 플랫폼 강화…피망과 통합 추진
“세이클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PC 게임 포털 ‘피망’과 모바일게임 플랫폼 ‘피망플러스’의 통합도 추진 중이다.”
최근 네오위즈가 계열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을 합병해 새로 ‘네오위즈I’(가칭)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해 IT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가 전격적으로 계열사 통합을 결정한 것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다.
네오위즈의 최관호 최고전략책임자(CSO),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등은 계열사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9일 기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합병 배경에 대해 “플랫폼 강화를 위해 피망과 피망플러스의 통합을 진행해 상당 부분 진전됐다”며 “그 과정에서 관련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 등 어려운 점이 많아 합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범하는 ‘네오위즈I’는 앞으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게임과 음악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1월 초에는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었던 인터넷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의 모바일 버전을 내놓는다.
이와함께 기존 온라인 게임 사업과 모바일 게임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모바일의 경우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카카오톡 등과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
네오위즈측은 이번 합병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관호 CSO는 “통합 효과를 미리 예상하고 합병을 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5년 내지 10년을 다시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3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11월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할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체험 버전을 공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