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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선 두 투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장원삼은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마리오는 2회까지 잘 던지다가 3회에만 4안타 2볼넷으로 대거 6점을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져 2.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6차전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엔 무리다. SK 김광현이 플레이오프에서 그랬듯, 첫 경기에서 잘 던진 선발투수가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한다는 보장은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장원삼은 올해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승리를 위해, 반대로 마리오는 2차전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잔뜩 벼르고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 투수의 투구 내용보다 수비나 베이스러닝 등의 작은 실수 하나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장소가 대구나 문학이 아닌 잠실구장이라는 점도 변수다. 장원삼은 올 시즌 잠실구장 성적이 유독 나쁘다. 3경기에서 2승(1패)을 올렸지만, 13.2이닝을 던지는 동안 14점을 내줘 방어율이 무려 9.22다. 마리오 역시 잠실구장 4경기에서 1승밖에 없다. 방어율도 5.29(17이닝 10실점)로 썩 좋지 않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