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다르빗슈 유(26)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언론 스포츠호치는 6일 ‘다르빗슈가 내년 3월 열리는 제 3회 WBC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구단의 반대 때문이다.
텍사스는 지난 10월 다르빗슈가 일본으로 돌아온 뒤에도 에이전트를 통해 WBC 불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7시즌 동안 93승38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250개의 기념비적인 성적을 남긴 뒤, 지난 1월 독점 협상권을 따낸 텍사스와 6년간 총 6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29경기에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에이스급 기량을 선보였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등판하며 팀의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텍사스 측은 올시즌 다소간 부상에 시달린 다르빗슈의 건강을 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BC 3회 연속 제패를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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