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9점…형제대결 웃었다

입력 2012-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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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사진제공|KBL

모비스, 전랜에 3점차 승리…SK와 공동선두
오리온스·KGC인삼공사도 나란히 1승 챙겨


프로농구 각 구단은 개막을 앞두고 한 달 여간 연습경기를 치른다. 여름 동안 준비한 전술을 익히고 외국인 선수와 호흡을 맞춰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다. 각 구단이 가장 선호하는 연습상대는 상무(국군체육부대)다. 스케줄 조절이 용이하고 프로선수들로 구성, 탄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덕분에 상무 선수들은 10개 구단 모두와 최소 한 두 차례씩 연습경기를 치른다. 개막 이전 각 구단 전력을 직접 ‘몸으로 느낀’ 상무 선수들이 꼽은 2강은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였다. 공수에 걸쳐 가장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였다. 상무 선수들이 꼽은 ‘2강’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18일 울산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렀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 승부였다.

모비스는 문태영(사진)∼양동근∼함지훈∼김시래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가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커티스 위더스가 보좌에 나섰다. 모비스에 ‘판타스틱4’가 있었다면 전자랜드에는 ‘다이나믹 듀오’ 문태종과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승부는 종료 11초전이 돼서야 가려졌다. 모비스는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에 경기 막판 88-85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11.4초전 전자랜드 문태종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문태영은 29점·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명승부의 주역이 되는 동시에 문태종(22점)과의 형제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를 89-85로 꺾은 모비스는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 서울 SK와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고양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76-70으로 꺾었으며, 안양 KGC는 적지 전주에서 KCC를 85-78로 눌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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