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황장수 판타지 잘 들었다” 토론회 도중 퇴장

입력 2012-11-19 10: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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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토론회 도중 퇴장. 사진=곰TV 캡쳐

진중권 “정신병동 온 느낌”…변희재 “진교수 토론 태도 문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후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과의 ‘대선주자 검증’ 토론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사망유희’2차 토론자로 나선 황 소장은 “안철수 대선 후보의 딸이 호화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진 교수는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나와야지 않냐. 그 사람이 내 딸이냐. 왜 내가 해명해야 하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황 소장과 설전을 벌인 진 교수는 “황장수 소장의 판타지 잘 들었다.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퇴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인터넷 생중계한 곰TV 측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했다. 서로 토론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중권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이 분,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입니다. 황장수가 그 동안 했던 새빨간 거짓말들,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오늘 토론 나름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고 나갔는데. 말이 통해야 말로 이기지”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사망유희’ 1차 토론 주자였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황 소장이 팩트를 설명하려고 하면 진 교수가 말을 다 끊어놓았다”며 진 교수의 토론 태도를 비난했다.

한편‘사망유희’ 토론회는 변 대표가 진 교수에게 명예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NLL, 대선후보 검증, 경제민주화, 한류 등 주제에 대해 보수 논객들과 10차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성립됐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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