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주미. 동아닷컴 DB
‘대왕의 꿈’ 제작진은 21일 박주미 측과 협의를 나눈 끝에 배우의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더 이상의 방송 차질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덕여왕 역의 박주미 하차를 결론지었다.
박주미는 교통사고로 인해 4~5주간의 치료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드라마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제작진과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복귀 시기를 논의해 왔지만 이번 사고로 다친 식도 부위의 부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제작진은 “박주미가 식도 주변에 입은 부상이 성대에까지 무리를 주고 있어 정상적인 발성이 어려운 상태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서도 “무리한 발성은 추후 음성 회복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목소리의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 시점에서 8주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제작진은 “박주미를 대신할 배우를 찾고 있으며, 캐스팅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 더 이상의 결방을 막고, 더욱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대왕의 꿈’은 12월2일까지는 ‘대왕의 꿈-스페셜’을 4회에 걸쳐 방송한 뒤, 12월8일부터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