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Issue]싸이가 연 세계 시장 이어가려면…

입력 2012-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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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꼭 계약서대로 움직여라” “개성, 개성, 개성이 정답”

싸이에 앞서 세븐과 보아, 원더걸스가 미국시장을 노크했지만, 케이팝을 전 세계인의 관심사로 이끌어낸 가수는 단연 싸이다.

싸이가 열어 놓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국내 가요계도 분주하다. 국내 음반기획사들은 싸이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며 SNS의 적극적인 활용, 개성 있는 뮤직비디오 제작, 영어 구사능력 등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싸이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기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성을 기르고, 국제 표준에 맞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싸이와 스쿠터 브라운의 연결고리가 됐던 콘텐츠 프로듀서 이규창 씨는 “한국과 미국의 다른 시스템을 빨리 이해하고 그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계약서대로 수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기본에 충실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정직한 내용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계약서를 작성해 놓은 상태에서 계약대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음악작가 배순탁 씨는 “싸이가 세계적으로 통한 것은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개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렉트로닉 음악이 대세라 해서 많은 가수들이 그 장르의 노래를 내놓지만 거기에 음악성과 개성이 묻어 있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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