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감독에게 안부전화 건 추신수의 진심

입력 2012-12-0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참여한 연례행사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제안을 받는 등 여러 구단과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다른 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클리블랜드 선수 중에는 추신수(30)도 포함돼 있다.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윈터미팅에서 만난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뒷이야기를 하나 공개했다. 그는 “얼마 전 추신수에게 전화가 왔다. 안부인사 정도였는데 매우 고맙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전에 클리블랜드 지휘봉을 잡았던 매니 악타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추신수가 프랑코나 감독과도 비슷한 관계를 만들어가길 원하는 듯하다. 내년 시즌 클리블랜드에 남을지 아니면 다른 팀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전화 한 통은 프랑코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코나 감독은 선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성향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추신수를 원하는 구단은 적지 않다. 클리블랜드 소속 올스타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추신수가 이 트레이드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타 팀으로 보낼 가능성은 매우 크다. 시기만 불투명할 따름이다. 윈터미팅에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으면 클리블랜드는 내년 시즌 도중 추신수를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팀을 떠나는 순간까지 프랑코나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듯하다.

MLB.com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