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추위도 잊었다? 드디어 만난 '아이폰5'

입력 2012-12-11 13: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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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KT 올레스퀘어 앞은 이른 시각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체 무슨 일 때문일까? 바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5의 출시 때문이다.


이날 KT는 아이폰5 선착순 1만 명 우선개통 고객 및 1차수 예약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을 초청하고, 아이폰5 현장 개통을 진행했다. 또한 300명 전원에게는 아이폰 케이스를, 선착순 100명에게는 벨킨 백팩과 충전팩 등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밤을 새워 기다린 사람들도 많았다. 피곤하고 고단할 법한데도 모두가 들떠 있었다. 아마도 아이폰5를 국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사용한다는 기대감 때문이리라.



모두가 행사가 시작하는 아침 8시가 되기를 꼬박 기다렸다. 드디어 8시가 다가오자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카운트 다운을 외쳤고, 선착순으로 올레스퀘어에 입장했다. 과연 맨 처음으로 입장한 사람은 누구일까. 삽시간에 모든 취재진이 1호 개통자를 에워쌌다.



1호 개통자 박슬기(27) 씨는 "아이폰3GS를 사용하며 디자인과 편의성에 큰 만족을 느꼈고, 신제품인 아이폰5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첫 가입자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어제 낮 2시부터 줄을 섰다. 매우 떨리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5 최초 개통의 기쁨과 함께 LTE-650 요금 1년 무료 이용 혜택과 50만 원 상당의 벨킨 아이폰5 액세서리 종합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한편, KT는 아이폰5 출시를 기념해 '런칭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올레스퀘어에는 아이폰 3GS 최장기 사용자 이진영 씨, 아이폰4 1호 개통자 신현진 씨 등이 깜짝 방문했다.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와 가수 샤이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이폰으로 연주를 하는 '아이밴드'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아이폰4 사용자의 눈으로 본 행사


과거에는 새 휴대폰이 나오더라도 지금처럼 대중들이 큰 관심을 갖진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에는 새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앞다퉈 행사 참가 신청을 하고 심지어는 밤을 새며 기다린다. 이는 스마트폰이 단순한 IT 기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문화로 작용함을 뜻한다. 또한 이런 열광적인 반응이 점차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는 것은 더 이상 IT가 낯선 것이 아닌 일상과 밀접한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현장에 마련된 시연대에서 아이폰5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본 기자는 아이폰4 사용자이지만 아이폰5에 대한 기대는 전작 대비 낮았다. 그러나 직접 만져본 아이폰5는 LTE, 반응 속도, 카메라 기능, 더욱 가볍고 얇아진 디자인 등으로 편의성이 더욱 향상됐다. 디자인 감성이나 사용자 환경은 전작과 유사해 기존 애플 사용자들의 마음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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