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드 김선형, 양동근 제치고 오빠부대 이끌까

입력 2012-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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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사진제공|KBL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1차 집계 선두
양동근과 659표차…치열한 경쟁 예고


‘포스트 이상민’의 2번째 주자는 김선형(SK·사진)이 될 수 있을까.

프로농구 SK 김선형(24)이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1차 집계에서 1위로 나섰다. 데뷔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선형은 한국농구연맹(KBL)이 17일 발표한 1차 집계(투표기간 3∼16일·총 투표자 4만9147명)에서 3만39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두 시즌 동안 올스타 최다득표를 차지했던 양동근(모비스·2만9733표)을 659표차로 따돌렸다.

올스타전에 팬투표가 도입된 2002년 이후 2010년까지 9년 연속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던 최고 스타는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닌 이상민(현 삼성 코치)이었다. 이상민의 은퇴 이후 2년 연속 1위는 양동근이 차지했다. 양동근은 최근 2년간 올스타 투표에서 별다른 경쟁자 없이 줄곧 선두를 달렸는데, 이번에 그의 아성을 위협할 뉴 페이스로 김선형이 떠오른 것이다. 이상민-양동근의 대를 이어 김선형이 한국프로농구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음이 이번 투표 결과로 확인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1·2위 표차가 659표차에 불과해 웹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내년 1월 9일까지 계속될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드림팀(동부·모비스·LG·KT·오리온스)과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GC)이 대결하는 올스타전은 내년 1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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