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로 온 손주인, 한달만에 이사만 두번

입력 2012-1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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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4일 삼성서 LG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손주인(29·사진)은 20일 포수 현재윤(33), 투수 김효남(29)과 함께 잠실구장에 위치한 LG 구단 사무실에 들러 첫 인사를 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사진도 찍었다. 개인운동 차 잠실구장에 나왔던 팀 고참 이병규, 최동수 등에게도 이적을 신고했다. 그 뒤 손주인은 김효남과 함께 살 집을 알아보러 나섰다.

손주인은 최근 대구 시내의 한 월세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직 이삿짐을 완전히 정돈하기도 전에 덜컥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다. 결국 한 달 사이에 2차례나 짐을 꾸리게 됐다. 계약기간이 한참 남은 터라 집 주인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했다.

손주인은 김효남과 잠실구장 인근을 돌아다녔지만 집값이 만만치 않아 마땅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서울에 연고가 없어 짧게나마 신세를 질 만한 곳도 없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당분간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그는 “트레이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얼마 전 대구에서 이사를 했다. 그런데 또 짐을 꾸리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프로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팀을 옮겨야 하는 상황을 맞아서 당황스럽고, 낯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 왔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며 변화에 적응 중임을 알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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