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새 감독이 팀 분위기 만들어 가는 중
여친? 결혼? 생각만 하고있다 ㅎㅎ”
믹스트 존(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박지성의 표정은 담담했다. 자신 대신 동료 클린트 힐이 주장 완장을 찬 것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경기 소감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비겼다. 앞으로도 쉽게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복귀 소감과 몸 상태는.
“충분히 재충전됐다. 현재 부상은 전혀 없지만 오랜 기간 운동장을 떠나있어 전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박지성 선수 복귀 이후로 팀 분위기가 좋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고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매 경기 충실하면 된다.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주장 완장을 클린트 힐이 찼는데.
“완장을 차고 안차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감독의 권한이다. 선수는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시즌 중 감독이 바뀌었다. 달라진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려운 점은 없다. 감독이 달라졌다고 해서 선수의 태도나 여러 가지 것들이 달라질 필요도 없다. 새 감독님이 팀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다.”
-올해 목표와 희망은.
“우선 일단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부상 없이 한해를 보내고 싶다.”
-혹시 여자친구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생각만 하고 있다.(웃음)”런던(영국)|이지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