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내 짧은 퍼트로 거리감각 유지
몰아치기보다 매일 20분 꾸준한 연습
이보미는 경기 전 항상 동일한 연습 패턴을 유지한다. 골프장에 도착하면 우선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40분 동안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한다. 이후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시작한다. 첫 연습은 약 10분 정도 짧게 진행한다. 그린 파악과 퍼트 감각을 찾는 정도다. 그 다음 드라이빙 레인지로 이동해 스윙과 어프로치 등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그린으로 옮겨 최종 퍼트 연습을 10분 간 진행한다. 대략 1시간 정도 진행되는 몸 풀기에서 퍼트 연습을 두 차례 진행하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퍼트의 연습 방법도 중요하다.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 1∼2m 내외의 짧은 퍼트와 거리 감각 유지다.
연습 방법은 간단하다. 홀 주변으로 4곳에 티를 꽂아두고 각각의 방향에서 모두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중간에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1m에서 시작해 2m, 그 다음 3m까지 점점 거리를 늘려간다.
“라운드 전에는 먼 거리에서 퍼트 연습을 하는 것보다 1∼3m 거리의 짧은 퍼트 위주로 연습하는 게 실전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면 거리 감각을 익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먼 거리의 퍼트 연습보다 짧은 거리의 퍼트 연습이 실전에서 더 큰 효과를 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자신감 회복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홀에 많이 넣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퍼트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1∼2번 드문드문하거나 혹은 몰아서 1∼2시간씩 연습하는 것보다 매일 10∼20분씩 연습하는 게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