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혜원
‘그라운드의 황태자’ 안정환(37)이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되는 ‘김승우의 승승장구’ 마지막 편에 아내 이혜원과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학창시절, 축구부는 운동이 끝나면 우유와 빵을 줬다. 그게 먹고 싶어서 축구부를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형편이 어려워 5일 내내 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놀림받았다. 똑같은 옷이 5벌이 있다고 답했다”라고 남달랐던 자존심도 드러냈다.
안정환은 “사실 지금까지 축구를 즐기면서 했던 적이 없다”라며 “어려운 집안환경 때문에 힘들었지만, 더 노력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감사하다”라는 속내도 밝혔다.
이날 안정환은 “축구가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매순간 축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무한한 축구사랑을 표하는가 하면, “은퇴하고 나니 내가 을이 되고 아내가 갑이 됐다. 괜히 아내 눈치를 보게 됐다”라며 달라진 집안의 권력 관계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라운드의 풍운아’ 안정환의 롤러코스터 인생스토리는 15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KBS<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전격 공개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