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할인쿠폰 기획전으로 내놓은 중고 외제차(맨 위)와 위메프와 인터파크가 내놓은 이동통신재판매 상품. 의류, 잡화, 디지털 가전에 치중하던 온라인 마켓이 중고 자동차와 이동통신 등을 새로운 상품으로 내놓으며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11번가·위메프·인터파크
오프라인 상품 판매 도전 잇따라
옥션·G마켓 중고차 판매관 이어
11번가도 국산·외제 중고차 내놔
소셜 커머스 위메프·인터파크는
최고 40% 싼 휴대폰 요금제 내놔
온라인 마켓과 소셜 커머스가 다양한 품목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마켓은 주로 의류나 잡화, 디지털 가전 등을 판매해 왔다. 소셜 커머스도 의류나 잡화, 음식점 쿠폰 등에 특화된 서비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유통되던 자동차 등 고가 상품이나 통신 등 특화 상품까지 판매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 온라인서 자동차 산다?…중고차 매장 붐
현재 온라인 마켓서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자동차다. 옥션이나 G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들은 중고 자동차 전용 판매관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11번가도 자동차 판매에 합류했다.
그동안 자가용 비행기, 헬리콥터, 캠핑카, 굴삭기 등을 온라인 쇼핑몰 상품으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던 11번가는 고가의 외산 중고차까지 판매 품목으로 내놓았다.
11번가가 21일 무형상품 전문몰 ‘타운11번가’에 마련한 중고차 할인쿠폰 기획전은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와 함께 벤츠와 BMW 등 외산 브랜드 중고차 50대도 준비했다. BMW523i는 2250만원에, 벤츠 E320은 23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쿠폰 타입은 총 3가지로 2500원으로 살 수 있는 A타입 쿠폰은 자동차 구입 시 50만원이 할인된다.
11번가에 앞서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도 자동차를 구입할 때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미쓰비시 자동차 무료 시승권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 통신비 부담 줄이는 MVNO 판매
요즘 가계경제에서 가장 큰 절약 대상이 통신비다. 이러한 소비자의 관심에 맞춰 온라인 마켓과 소셜커머스들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상품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과 비교해 최고 48%까지 싼 MVNO 상품을 온라인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셜 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는 MVNO 사업자 스페이스네트와 손잡고 ‘위메프 국민요금제’를 출시했다. 일반 휴대전화 요금제가 기본료 월 9000원에 음성 60분, 문자(SMS) 60건이 무료이고 스마트폰은 기본료 1만9900원에 음성 100분, SMS 100건, 데이터 500MB가 무료로 제공된다.
온라인 마켓 인터파크도 MVNO 사업자 에버그린모바일과 손잡고 ‘알뜰 그린 요금제’를 내놨다. 기본요금 1만8500원을 내면 음성 150분, SMS 300건,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