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 비제이 싱, 약물 복용 의혹… 美언론 보도

입력 2013-01-30 14:22:3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이쯤 되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 스포츠 선수 중 약물 복용을 하지 않은 선수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4승을 거둔 비제이 싱(50)이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싱은 'S.W.A.T.S(Sports with Alternatives to Steroids·스테로이드의 대안과 함께 하는 스포츠)'라는 회사로부터 금지 약물을 구입해 사용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녹용 스프레이' 제품에는 IGF-1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근육을 강하게 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IGF-1 성분은 대부분의 프로 리그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PGA 투어 역시 2011년부터 녹용 스프레이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또한 SI는 "지난해 11월에도 싱은 9천 달러(약 970만 원)를 내고 녹용 스프레이 제품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싱이 '몇 개월에 걸쳐 이 제품을 매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싱은 최근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2008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싱은 오는 3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