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소속사 대표, 심경 고백 “선처 바라는 것 아냐…그저 행복했으면”

입력 2013-02-01 14:07:3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승연 소속사 대표, 심경 고백 “선처 바라는 것 아냐…그저 행복했으면”

배우 이승연의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 이정일 대표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하며 한 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직접 입장을 전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이승연 씨 때문이다. 매니저가 아닌 동료의 입장으로 말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이승연 씨에 대한 이미지는 ‘당당하고 솔직하며 자신감 넘치는 프로페셔널한 여배우’ 정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됐다. 살갑고 다정하며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 냄새나는 성품 때문에 이승연 씨의 매니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의 과거 안 좋았던 사건·사고에 대해 “이승연 씨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운전면허 불법 취득사건, 위안부 사진 사건으로 1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며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를 통해 재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이승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해 자기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생각했다. 영화 ‘라디오스타’가 떠오르더라.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영상을 준비했다. 이 영상이 내가 아는 이승연 씨의 진 모습이다”고 말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 글을 선처를 부탁하는 글이 아니다”며 “다만 이승연 씨가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저의 동료로서 그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최근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또 그녀가 진행을 맡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의 녹화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프로그램 제작진 측은 “하차와 폐지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출처|영상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