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페셜올림픽 현장에서 김연아입니다”

입력 2013-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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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평창스페셜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트위터 자키까지 자임하며 스페셜올림픽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김연아 트위터 캡쳐 화면. 스포츠동아DB

‘트위터 자키’ 자처…홍보에 앞장

해설 곁들여 트위터로 현장 소식 알려
레슨 연 적도 있던 피겨에 특별한 관심
체조 양학선도 플로어하키 경기 체험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김연아(23), 양학선(21)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은퇴한 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까지 동참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해설하는 ‘트위터 자키’로 나섰다. 김연아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신나는 스페셜올림픽 현장 소식을 들려주겠다”고 트위터 자키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트위터 자키답게 스페셜올림픽의 의미부터 대회에 출전한 피겨 스케이터들의 이력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사람들이 흔히 혼동하는 패럴림픽과 스페셜올림픽의 차이점에 관해 김연아는 “패럴림픽은 신체나 감각장애를 지닌 엘리트 선수들이 나오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를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가 참가한다. 2001년 미국 알래스카 동계스폐올림픽에 참가한 송영민이 한국의 스페셜올림피언 1호”라고 알려줬다.

이어 “스페셜올림픽은 메달을 못 받은 선수에게도 리본을 주는 마음이 따뜻한 대회다. 경기의 승패보다 참여에 의미가 있는 스페셜올림픽인 만큼 기적을 보여준 선수들 모두가 진정한 영웅”이라는 설명을 빠뜨리지 않았다.

특히 김연아는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을 빠뜨리지 않았다. 자신이 원 포인트 레슨을 연 적이 있는 발달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 동천학교에 다니는 선수들이 선전하자 “노력한 모두가 챔피언”이라고 칭찬을 보냈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5일 폐회식에서는 미셸 콴과 함께 대회 성공을 기념하는 축하 쇼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역시 3일 강릉 관동대 체육관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통합스포츠체험 행사에서 플로어하키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었다. 양학선은 태릉선수촌 입소 당일 시간을 내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장 218cm의 은퇴한 NBA 명 센터 무톰보도 출전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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