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맨틱&아이돌 예원 눈물’
‘더 로맨틱&아이돌’ 예원이 민혁의 진심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쥬얼리의 멤버 예원은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로맨틱&아이돌’에서 노래 취향 셔플을 통해 비투비의 멤버 민혁과 커플이 돼, 데이트를 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중간 선택에서 민혁은 예원을 선택했고, 에원은 FT아일랜드의 멤버 종훈을 선택했다.
예원은 민혁에게 카페 데이트 도중 “난 처음부터 진심으로 방송에 임하려고 나온 사람이다”며 “중간 선택한 뒤 너무 나 혼자 심각해진 것 같다. 나이는 서른인데 귀여운 여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민혁이 “귀엽기만 하면 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예원은 “나도 마냥 귀엽지만은 않다”고 발끈했다.
제작진은 예원과 민혁에게 업어주기 미션을 부여했다. 예원은 “아 진짜!”라고 소리치며 당화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반면 민혁은 환한 미소를 띄우며 부끄러워하는 예원에게 “업어주는 나보다 더 힘들어하는 것 같네. 대신 영상은 예쁘게 찍어. 마지막은 표정 관리하면서 찍어야 해”라고 당부했다.
데이트가 종료된 뒤 민혁은 “정리가 되어가는 중이긴 한데 아직 결정은 못 했다. 계속 조금씩 미묘하게 바뀌어 그렇다”고 털어놨다. 고민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말해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에는 “예원과 지원이다”고 답했다.
이어 단 한 명의 상대를 선택해 3분간 진심을 털어놓는 비밀의 방 코너가 진행됐다. 예원은 민혁을 선택해 함께 비밀의 방에 들어갔다.
예원이 “너 지금 상태는 어때? 변화가 있어?”라고 물었다. 민혁은 “좀 변화가 있어. 처음이랑 비교해 변화가 있어”라고 답했다. 초반 예원을 향한 마음이 스피카의 멤버 양지원에게 기울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 이에 예원은 “음 그렇군”이라고 말했고, 민혁은 멋쩍은 미소만 지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잠깐의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예원은 “넌 나한테 물어볼 거 없어? 여기서 얘기를 하자면 너한테 서운했던 게 컸어. 네가 변한 게 서운했어. 너의 마음이 변한 게 그랬어. 사실 네가 어제 날 선택했을 때도 그게 전부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썩 기분 좋지는 않았어”라며 “‘정말 이 누나다’라는 마음을 갖고있다기보다 ‘이 누나 아니면 이 사람’이라고 고민을 하다가 결정했다는 게 너무 잘 느껴졌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나도 너와 종훈 둘 중에서 고민을 했어. 그게 좀 서운했는데 앞으론 굳이 서운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미안해할 필요도 없어. 이렇게라도 알았으니 이제 앞으로 난 혼란스러워할 필요도 없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후 비밀의 방에서 나온 예원은 제작진에게 숨겨둔 진심을 고백했다. 예원은 “진실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도 난 민혁과 데이트를 하고 왔다. 그랬는데 뭔가 ‘나랑은 생각이 달랐구나’라는 걸 느끼는 순간 ‘너무 내가 모든 걸 놓고 행동을 했나’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 말했다.
예원은 “민혁이는 좀 헷갈리게 행동하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그래서 더 끌렸는 지 모르겠다. 오늘 민혁이로부터 결과를 듣고 사실 실망도 되게 많이 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실망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민혁은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뿐만 아니라 예원 누나 입장에서도 정리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렇게 말했다. 예원 누나도 둘 중에 한 명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예원 누나의 질문에 솔직히 답해주면 누나의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진실의 방 아니었냐”고 밝혔다.
사진출처|‘더 로맨틱&아이돌 예원 눈물’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