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집단 커닝… 망신살 뻗친 미국 최고 명문대

입력 2013-02-04 2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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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집단 커닝’

하버드대 집단 컨닝… 망신살 뻗친 미국 최고 명문대

미국 최고 명문대학교인 하버드대학교에서 사상 최대의 집단 컨닝(부정행위)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은 1일 하버드대에서 120여 명의 학생이 지난해 5월 기말고사 때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껏 하버드대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사상 최대 규묘.

하버드대의 학보사 ‘하버드크림슨’은 집단 컨닝에 연루된 120여 명의 학생 가운데 2~4학기의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절반이 넘는다고 전했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훈육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 교양학부(FAS)의 마이클 스미스 학장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가담한 학생의 절반가량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해당 학생들은 학문과 관련 없는 풀타임 유급 일자리에서 자숙해야만 이들의 복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버드대 한 관계자는 “부정행위가 발생한 강의는 매트 플래트 교수의 ‘정부·의회 입문’으로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은 250여 명에 달한다”며 “기말고사는 집에서 치르는 시험이었는데 학생들이 답안을 작성할 때 서로 협력했거나 동료 답안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고 집단 컨닝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사건은 학교 당국의 징계로 마무리됐지만, 집단 컨닝 관련 하버드대 학생들은 여전히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하버드대 집단 커닝? 서울대가 그랬다면 나라가 난리 났을 듯”, “하버드대 집단 커닝…천재들도 베끼네”, “하버드대 집단 커닝이라니…등록금이 얼만데 열심히 할 생각은 않고”, “하버드대 집단 커닝만 있는게 아닌데 우리나라 대학도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하버드대 집단 커닝’ 하버드대 공식사이트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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