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한국 ‘당구여신’ 자존심 지키다

입력 2013-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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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세계톱랭커초청나인볼대회에 출전한 차유람은 중국의 미녀 당구스타 판샤오팅과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 제공|이카루스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세계톱랭커초청나인볼대회에 출전한 차유람은 중국의 미녀 당구스타 판샤오팅과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 제공|이카루스

中 판샤오팅과 나인볼 대결 9-7 역전승

차유람(26·한체대)이 한·중 ‘당구여신’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차유람은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세계톱랭커초청나인볼대회에서 중국의 미녀 당구스타 판샤오팅을 9-7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한·중 당구여신 간의 맞대결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샀고, 중국 CCTV5에서 독점 생중계했다. 초반 컨디션 난조로 1-4로 끌려가던 차유람은 7-7 동점을 만든 뒤 역전승을 거뒀고, 1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차유람을 지도하고 있는 이장수 전 국가대표 감독은 “최근 차유람이 역전패를 많이 당해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위기였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유람과 판샤오팅은 트릭 샷 묘기와 개인기 대결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중국 팬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춘 차유람의 앙증맞은 춤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차유람은 “솔직히 춤에는 소질이 없어서 많이 부끄러웠지만, 팬들에게 웃음을 드린 것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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