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가면…스타 감독들이 온다

입력 2013-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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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박찬욱-봉준호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지운-박찬욱-봉준호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김지운 박찬욱 봉준호 ‘명장들의 귀환’

김지운 감독, ‘라스트 스탠드’ 21일 국내 개봉
할리우드 진출작…슈워제너거와 기자회견

박찬욱 감독도 美 메가폰…‘스토커’ 28일 공개
봉준호 감독, 400억 대작 ‘설국열차’ 개봉박두

설이 지나면 실력파 감독들이 온다.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감독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영화를 관객 앞에 내놓는다. 소재도, 장르도, 배우도 각기 다른 개성 강한 영화들이다.

박찬욱, 김지운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작을 차례로 공개한다. 개봉에 맞춰 주연배우까지 내한하는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펼친다.

김지운 감독은 21일 ‘라스트 스탠드’로 관객을 만난다. 할리우드 톱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작품. 미국에서 1월 중순 공개된 영화는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순차 개봉한다. 이에 맞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19일 내한한다. 1박2일 동안 그는 김지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출연, 언론 인터뷰 등에 나선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김지운 감독은 선과 악을 다루는 데 능숙한 재주를 가졌다”며 깊은 신뢰를 전했다.

28일에는 박찬욱 감독이 나선다.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주연한 스릴러 ‘스토커’를 들고서다. ‘올드보이’ 이후 할리우드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온 박찬욱 감독이 미국 자본과 기술, 배우들과 처음 손잡고 연출한 ‘스토커’는 어머니와 삼촌 사이를 의심하는 소녀의 시선을 따르는 영화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인 에어’ 등으로 낯익은 미아 바시코브스카도 21일 처음으로 내한한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해외에서 먼저 영화를 알린다. 7일 개막한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그 무대. 영화제 동안 열리는 유럽필름마켓을 통해 홍보와 사전 판매에 나서는 ‘설국열차’는 이에 맞춰 해외 버전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봉준호 감독은 사운드 작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후반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400억 대작 ‘설국열차’는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등 무게감을 지닌 세계적인 배우들과 송강호가 출연해 지구 빙하기를 배경으로 마지막 생존지인 열차에 올라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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