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스포츠, 관중 40만 시대 보인다

입력 2013-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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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 개최 활발…F1 그랑프리 효과도

‘매 주말 모터스포츠 대회 개최로 연간 40만 관중 돌파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한국 모터스포츠가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는 12일 2013년 한국 모터스포츠 5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고 올해를 모터스포츠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는 모터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기본 인프라가 확대된다. 오는 5월 강원도 인제군에 자동차 전용 경주장인 ‘인제오토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태백 레이싱파크(2003년)와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2010년)에 이어 가용 서킷이 3개로 늘어나게 된다.

개최 대회 수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양산형차 레이스인 ‘슈퍼GT 한국 올스타전’, 배기량 3,600cc급 대회인 슈퍼 포뮬러, 아시안 르망 시리즈, 투어링카 시리즈 인 아시아(TCSA), 슈퍼 다이큐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대회가 6개나 열린다. 국내 대회까지 포함하면 연간 38개 레이스(5월∼10월까지는 매주 대회 개최)가 펼쳐지는 셈이다.

아울러 KARA는 인프라 확대와 대회 수가 늘어 올 모터스포츠 연간 누적 관중이 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대회의 경기당 평균 관중이 5000여명,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관중 수가 18만 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목표치인 40만 관중을 돌파(프로배구 2011-2012시즌 평균 관중은 39만명)하면 모터스포츠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과 함께 국내 메인 프로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발돋음 하게 된다.

KARA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가입을 추진하고 경주차 관련 법제도 도입 및 법령 개정 등 행정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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