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모태범·이상화 1000m서도 금

입력 2013-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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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1분18초43’으로 대회신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남녀 간판스타 모태범(24·대한항공)과 이상화(24·서울시청)가 제94회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동계전국체전 3일째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8초4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경기 내내 안정된 스케이팅을 과시하며 2위 이보라(동두천시청·1분23초47), 3위 김유림(의정부시청·1분25초04)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상화의 주종목은 500m지만, 얼마 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1000m에서도 한국기록(1분14초19)을 1·2차 레이스에서 연거푸 경신하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처럼 500m뿐 아니라 1000m까지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그녀의 적수는 없었다.

모태범도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1초38로 정상에 올랐다. 이강석(의정부시청·1분12초75)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영호(동두천시청·1분12초93)가 3위를 차지했다. 모태범은 전날 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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