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윤, LG 안방경쟁 불 붙였네

입력 2013-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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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재윤. 사진제공|LG트윈스

요코하마전 임찬규와 2실점 호흡·유일 타점
작년 1군 출장 전무 실전감각 우려 불구 활약


LG에서 주전경쟁이 가장 심한 포지션은 포수다. LG 코칭스태프는 2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일본)와의 연습경기까지 포함해 총 4차례 경기에서 3명의 포수에게 골고루 기회를 줬다. 삼성에서 데려온 현재윤(34·사진)과 윤요섭(31)이 2차례씩 선발로 나섰고, 조윤준(24)은 4경기에서 모두 백업요원으로 마스크를 썼다.

이들 중 현재윤이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끈다. 현재윤은 1-9로 패한 20일 요코하마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임찬규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할 수 있도록 리드를 잘 했다. 1회말에는 정확한 송구로 요코하마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석에서도 현재윤은 짭짤한 활약을 이어갔다. 2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낸 그는 3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느린 땅볼로 3루에 있는 주자를 불러들여 이날 LG 타자 중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2루 도루에도 성공해 득점 찬스를 이어가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LG는 현재윤을 영입하면서 실전감각을 우려했다. 현재윤은 지난해 1군 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고, 2군에만 머물러왔다. 2011시즌에도 백업요원으로 38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그러나 현재윤은 빠른 적응력을 앞세워 LG의 주전 안방마님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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