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킬러 풍년…누굴 쓰지?

입력 2013-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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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조동건·스테보·라돈치치(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동아일보DB·스포츠동아DB·수원 삼성 제공

■ 수원 가고시마 전훈 6차례 연습경기 득점 기록

서정진·핑팡도 3골…알짜배기 공격수들 경쟁 후끈


“누굴 써야할지 고민이다.”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의 즐거운 비명이다. 27일 센트럴코스트(호주)와 201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원정 1차전을 앞둔 수원은 출전 엔트리(18명)를 추리고 있다. 전체 스쿼드는 32명으로 작년 대비 7명가량 줄었지만 ‘알짜배기’들이 많다. 특히 풍성한 공격라인이 고민스럽다.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끝난 일본 가고시마 동계전지훈련 중 수원은 모두 6차례 연습경기를 했는데, 여러 공격수들이 득점했다. 이 중 정대세가 4골, 조동건-서정진-핑팡이 나란히 3골씩 넣었다. 스테보 2골, 라돈치치-조용태가 각 한 골씩 기록했다.

수원은 호주 원정을 마치자마자 성남 일화와 올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원정 개막전을 갖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잔류시켜야 한다.

결국 최전방 자원 4명(정대세-조동건-스테보-라돈치치) 중 3명만 뽑기로 했다. 기록상 라돈치치가 밀리지만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21일 화성클럽하우스에서 열릴 충주 험멜(K리그)과의 연습경기다. 투 톱 체제를 염두에 두면서 두 자리는 일찌감치 채웠지만 한 자리는 아직 못 정했다.

서 감독은 “부임 초 공언한대로 동계훈련 때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시간, 같은 기회를 부여했다. 준비와 몸 상태에 차이를 보였다. 용병들도 프리미엄을 요구하기보다 자발적 훈련 태도로 좋은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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