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 최악의 발목 부상…‘무기한 결장’

입력 2013-03-1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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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 발목 부상

브라이언트 발목 부상

[동아닷컴]

최근 상승세를 달리던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코비 브라이언트(35·LA 레이커스)가 경기 도중 심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는 14일(한국 시각) 4일 미국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미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에 92-96으로 패했다.

브라이언트는 92-94로 뒤진 경기 종료 5초전,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점프슛을 던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자신을 수비하던 단테이 존스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이 꺾이며 그대로 코트에 나뒹굴었다. LA 레이커스의 팀 동료들은 코비 곁에 둥글게 둘러서 그의 부상을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언트는 경기가 끝난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X레이 검진 결과는 음성이다. 하지만 LA 레이커스 측은 브라이언트를 ‘무기한 결장’시킬 생각이다. 시즌 아웃 등을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부상 회복 추이를 살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후 매우 착잡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번 부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화를 내며 “2000년대 들어 최악의 발목 부상”이라고 말했다.

경기 영상을 보면, 단테이 존스가 슛을 날린 후 착지하는 코비를 향해 매우 가깝게 접촉한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브루스 보웬과 비슷한 행위. 보웬은 자신의 이 같은 플레이에 대해 “공에 집중하다보니 일어나는 일이며, 내 잘못이라고는 볼 수 없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LA 레이커스와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존스가 고의적으로 브라이언트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스는 덴버에서 뛰던 과거 시절에도 브라이언트에게 이 같은 파울을 한 적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이날 존스의 플레이는 파울이 불리지 않았으며, 존스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브라이언트를 막아낸 것에 환호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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