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LoL e스포츠 국제 대회가 3개로 늘어난다. 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2025년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대회 이름이 ‘퍼스트 스탠드’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5개 지역 스플릿1 우승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스플릿1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번째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스플릿2가 종료되는 내년 6월 말부터 캐나다에서 열린다. MSI에는 5개 지역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참가한다. 내년 롤드컵 결승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2025년 새 시즌을 앞두고 지역 리그 구조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PCS(아시아태평양), VCS(베트남)가 합쳐진 ‘LoL 챔피언십 퍼시픽’(LCP)과 LCS(북미), CBLOL(브라질), LLA(라틴 아메리카)가 합쳐진 ‘LoL 챔피언십 오브 더 아메리카스’(LTA)가 새롭게 출범한다. 두 리그가 지역 내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간 경쟁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게 라이엇게임즈 측 설명이다.
LCK도 기존과는 달라진 방식을 도입한다. 스프링과 서머 두 스플릿으로 구분돼 각각의 챔피언을 뽑았던 기존과 달리 2025년부터는 5라운드로 구성된 단일 시즌을 통해 단 한 팀만 LCK 시즌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MSI를 기점으로 그 전에는 정규 시즌 1, 2라운드가 열리고, 그 이후에는 다른 방식으로 3, 4, 5라운드가 진행된다. 별도로 열었던 롤드컵 선발전은 사라지고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순위에 따라 롤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공식 시즌에 앞서 LCK의 시작을 알리는 ‘LCK 컵’(가칭)도 생긴다. 퍼스트 스탠드에 출전하는 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런던(영국)|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