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봐라!”…다시 스크린 여우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3-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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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하지원-김민희(왼쪽부터). 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수필름·동아닷컴DB·뱅가드 스튜디오

배우 엄정화-하지원-김민희(왼쪽부터). 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수필름·동아닷컴DB·뱅가드 스튜디오

엄정화, 황정민과 다시 부부 호흡
내달 ‘끝과 시작’ 등 2편 개봉 눈앞

코미디 도전 하지원은 5월에 컴백
김민희 21일 ‘연애의 온도’로 인사

스크린에 드디어 ‘여풍’(女風)이 분다.

엄정화, 하지원, 김민희 등 여배우들이 주연한 영화가 이달 말부터 차례로 관객을 찾는다. 어느 때보다 흥행작이 많이 탄생하고 있지만 여배우가 도드라진 영화가 없어 아쉬움을 주는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여자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들은 모두 제각각 실력을 발휘해온 장르에서 날개를 펴며 또 한 번 흥행을 꿈꾸고 있다.

엄정화는 멜로와 스릴러 장르의 영화 두 편을 연속해 내놓는다. 4월4일 개봉하는 ‘끝과 시작’은 남편과 후배의 불륜 사실을 눈치 챈 아내의 이야기. 엄정화는 400만 흥행을 이룬 ‘댄싱퀸’에 이어 황정민과 1년 만에 다시 부부 호흡을 맞췄다. 5월 초에는 스릴러 ‘몽타주’로 분위기를 바꾼다. 10년 전 납치사건이 재현되면서 벌어지는 위기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오로라공주’ ‘베스트셀러’에 이어 또 엄정화는 한 번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한다.

하지원은 6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5월 개봉 예정인 ‘조선미녀삼총사’다. 2007년 ‘1번가의 기적’ 이후 멀리했던 코미디를 다시 택한 하지원은 비상한 두뇌의 주인공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작전을 스크린에서 펼친다. 하지원은 강예원, 아이돌 가수 가인과 삼총사로 뭉쳤다.

이들에 앞서 김민희는 21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연애의 온도’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미스터리 스릴러 ‘화차’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미희는 이번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연인의 섬세한 심리를 표현했다. 김민희는 “연애에 대한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여자의 마음을 연기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배우의 약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의 바통은 전도연과 김선아가 잇는다. 전도연은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마약 밀매 누명을 쓴 주부로, 김선아는 사이코패스에게 가족을 잃은 아내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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