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4년만에 챔프전 “기업은행 나와”

입력 2013-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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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수들이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다함께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GS칼텍스 선수들이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다함께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베띠 41득점…현대건설에 3-1 승리

23일 IBK기업은행과 챔프전 1차전

정규리그 2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1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GS칼텍스는 1차전 승리의 주역 베띠가 무려 41점(52.11% 공격성공률)을 쓸어 담으며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4-26, 25-21)로 눌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 5전3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는 기록도 이어갔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세트였다. 키플레이어는 현대건설 황현주와 GS칼텍스 한송이였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제 몫을 해야 이긴다고 양 팀 감독은 판단했다. 1차전 3득점에 그쳤던 황연주가 초반 앞장서서 팀을 이끌었다.

11-8로 앞선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 GS의 이소영이 블로킹하다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상대 김주하의 발을 밟고 떨어지며 발목이 꺾였다. “안정적 상황에는 이숙자, 위기 상황에는 이나연”이라고 GS 이선구 감독의 경기 전 구상했다. 세트 중반에 이나연이 코트에 나왔다. 그만큼 급박했다. 여기서 흐름을 GS로 끌고온 것은 한송이였다. 연속 블로킹으로 황연주를 잡아 중반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세트의 마무리는 실책이었다. 20-20에서 현대건설은 김수지의 이동공격과 야나의 오픈공격이 연속 빗나갔다. 베띠가 오픈공격으로 3점차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22-23에서 세터 염혜선이 2단토스 미스로 세트포인트를 내줬다. 찬스를 잡은 GS의 결정타는 베띠의 연타였다.

2세트를 잡은 GS는 3세트 초반까지 앞서 나갔으나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현대건설이 한세트를 따냈다.

야나와 베띠는 4세트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이어갔다. 두 명 모두 30득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베띠의 몫이었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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