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시범경기 타율 0.340…중견수 변신도 굿
낯선 새 유니폼을 입고도 성공적으로 리허설을 끝냈다.
신시내티 추신수(31·사진)가 3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사상 첫 포스트시즌 출전 및 월드시리즈 도전, 그리고 정상급 FA(프리에이전트)를 앞둔 새 시즌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이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스플릿 스쿼드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수비 때 교체됐고, 신시내티는 9-0으로 크게 이겼다.
추신수는 올해 시범경기 18게임에서 47타수 16안타(타율 0.340) 2홈런 3타점 1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허벅지 통증으로 8게임을 걸렀지만, FA 자격 취득을 위한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뜨겁게 방망이를 예열했다. 수비위치가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타순이 중심에서 1번으로 바뀐 탓에 많은 부담이 따를 법도 했지만 큰 걸림돌이 되지 못하는 듯한 모양새다. 추신수는 출루율 0.380, 장타율 0.511로 선구안, 정확성, 파워를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리드오프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가장 불안한 요소로 꼽혔던 중견수 변신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신시내티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팀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 추신수에게는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퍼즐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유력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시즌 전망에서 ‘추신수가 1번을 맡으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이 됐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행한 전문가 설문에서도 추신수가 가세한 신시내티 타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차프만이 버티고 있는 불펜 등 마운드도 탄탄하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 출발은 2일 홈에서 펼쳐지는 LA 에인절스와의 개막전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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