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 동아닷컴DB
류현진(26·LA 다저스)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4연패에 빠진 팀의 연패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책임감이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하지만 류현진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주는 소식도 있다. 그가 상대할 볼티모어 타선이 안방인 캠든 야드에서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특히 홈런을 포함한 장타율 면에서 더욱 그렇다.
볼티모어는 19일 현재 시즌 14경기를 치렀는데 홈과 원정에서의 공격력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메이저리그 팀 공격 순위에서도 전체 30개 구단 중 원정에서는 8위로 상위권이지만 홈에서는 22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에게 유리한 점은 또 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20일 경기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5분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볼티모어는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부문에서 야간 경기에서 무척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표 참조) 투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타율과 출루율 부문이 더욱 그렇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이 팀의 연패를 끊는 ‘스토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은 분명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홈 경기 데이터는 결코 류현진에게 불리하지 않다. 류현진의 시즌 3승 달성을 기대해 볼만한 이유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