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가장 큰 변화는 선발로테이션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화 투수진은 데니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 송창식을 제외하고 보직이 없다. 3선발 김혁민의 경우 6일간 선발로 2번(5이닝), 중간계투로 1번(2.1이닝) 등판했고, 4선발 유창식도 6일간 선발로 1번(1.1이닝), 계투로 2번(2.2이닝) 마운드에 올랐다. 김 코치는 “송진우 투수코치와 상의해야겠지만 자신감을 많이 잃은 유창식을 불펜으로 내리고, 안승민을 선발로 돌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또 4일 휴식 뒤에는 정상적으로 선발진을 가동하려고 한다. 이기는 경기에는 투수들을 많이 투입할 수도 있지만, 매 경기 총력전이면 선수들이 지친다. 잘 분배하겠다”고 설명했다.
야수들도 부상 치료와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둔다. 중심타자 최진행은 시즌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고, 김태완은 오른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다. 웬만해선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 김태균도 연일 극도의 긴장 속에 경기를 한 탓인지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금까지 4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 팀들은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한화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휴식기에 얼마나 팀을 잘 재정비하느냐가 절실한 과제인 한화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