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넥센은 주중 두산과의 목동 3연전을 마친 뒤 첫 휴식기(26∼29일)를 맞는다. 주말 3연전 기간에 월요일까지 더하면 4일의 휴식이 주어진다. 넥센은 27일(토)과 29일(월) 훈련하는 대신 26일(금)과 28일(일)은 쉬기로 했다. 4일 휴식기 동안 하루만 쉬어온 다른 팀들과 다른 스케줄이다.
여기에는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 담겨 있다. 염 감독은 23일 “개막 후 20경기 전후가 한창 시즌 일정에 적응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피로감이 있다. 그래서 휴식하기에 딱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무조건적인 강훈련보다는 효율을 절대적으로 중시한다. 스프링캠프 중에도 충분한 휴식 속에 훈련하도록 배려했다.
염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경우 전술훈련과 같은 팀플레이를 맞춰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개인성향에 맞춰 훈련일정을 조절한다. 어떤 선수는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선수는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똑같이 배팅볼을 치고 똑같이 펑고를 받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트레이닝 코치를 통해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하라며 억지로 시키면 공부가 안 된다. 필요할 때 공부해야 자기 것이 된다. 훈련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하는 훈련이 발전에 도움이 된다. (4일 휴식기 중 2일 휴식은)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목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