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태풍’ 류현진, 다음 등판은 리벤지 매치

입력 2013-05-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전 선발 등판
상대는 맷 케인? 데뷔전 패배 설욕 기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리벤지 매치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다. 메이저리그(ML) 공식 홈페이지는 6일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맷 케인을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일 류현진이 ML 데뷔전에서 만난 상대다. 당시에는 6.1이닝 10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으로선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버스터 포지,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파블로 산도발 등이 경계대상이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대결에서 앙헬 파간, 헌터 펜스, 호아킨 아리아스에게도 2개씩의 안타를 허용했다.

상대 선발 케인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16승5패, 방어율 2.79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 14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선 ML 역사상 22번째 퍼펙트게임을 작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6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방어율 6.49를 기록 중이다. 34.2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홈런을 내줄 만큼 구위가 신통치 않았다. 심지어 4월 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선 4회에만 9실점하며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가 한 이닝에 9실점을 기록한 것은 1902년 이후 무려 111년 만의 일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열리는 이날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다. ‘LA의 태풍’ 류현진이 전국구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전통의 라이벌전이어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