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측 공식 입장 “인터뷰 유출 경로 몰라…왜곡 말아달라” (전문)

입력 2013-05-03 20: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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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장윤정’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제작진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힐링캠프’ 측은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장윤정의 섭외에 공들여 성사시켰으나, 사전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면서 장윤정과 그의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의 유출 경로는 알 수 없으며,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았다. 왜곡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힐링캠프’ 측이 이날 내놓은 공식입장 전문이다.

‘힐링캠프’ 제작진입니다.

금일 오전에 발표된 장윤정씨 보도와 관련하여 ‘힐링캠프’ 측의 공식입장을 알리고자 합니다.

최근 결혼발표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윤정 씨를 ‘힐링캠프’에 섭외하고자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왔고, 행복한 시기에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출연을 확정 짓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인터뷰에 앞서 의례 진행되는 사전조사 중 제작진은 장윤정 씨의 부모님 이혼 관련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인터뷰 중 “부모님의 이혼소송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장윤정 씨는 어렵사리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뒤이어 이어진 부모님의 이혼소송에 대해 인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항간에 “도경완 아나운서가 장윤정씨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연스럽게 현재의 재정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것은 부모님의 이혼과 별개의 문제임을 밝혔습니다.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수많은 게스트들이 평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경우들이 많았기에 제작진도 방송을 떠나 진심으로 장윤정 씨의 상처에 아파하고 공감하며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내용이 알려질 경우 가족들이 입을 상처를 걱정하는 장윤정씨를 위해 방송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기로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후, 프로그램을 위해 어렵게 속 이야기를 꺼내준 장윤정 씨 입장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녹화를 준비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인과관계가 정확치 않은 상태로 사실과 다르게 기사화되었습니다.

장윤정 씨가 가족의 치부를 드러낼 의도가 없이 제작진을 믿고 힘들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사전에 밝혀진 것에 대해 같은 마음으로 들었던 제작진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작진이 의도한 바 없고, 내용이 유출된 경로를 알 수 없으나 사전 인터뷰한 내용이 언론에 알려져서 장윤정 씨와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과 특히 이번 일로 상처 입은 가족들을 걱정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을 장윤정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시청자여러분께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던 장윤정 씨의 속뜻과 장윤정 씨의 진심을 시청자여러분께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힐링캠프’ 제작진의 의도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장윤정 힐링캠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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