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불펜, 또 방화… 애틀란타 3연전 모두 역전패

입력 2013-05-20 0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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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의 불펜이 3경기 연속 역전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 투수 맷 매길의 5이닝 1실점(비자책)호투에 힘입어 7회까지 2-1로 앞서나갔다. 연패를 끊을 절호의 찬스.

하지만 LA 다저스 불펜은 앞선 두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8회말 애틀란타에게 무려 4점을 내주며 2-5로 역전을 허용한 것.

앞서 LA 다저스 불펜은 지난 18일 류현진의 9번째 선발 등판 경기와 19일 경기에서도 연속으로 선발 투수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내지 못했다.

한 점 차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켄리 젠슨은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브라이언 맥켄에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급해진 LA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3루수 후안 유리베가 안드렐톤 시몬스의 희생 번트를 처리하다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만루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이후 리그는 애틀란타 타선에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 1개, 스퀴즈 번트 1개를 내주며 무려 네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순식간에 2-5로 뒤집혔다.

유리베의 실책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젠슨이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브라이언 맥켄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세 점차의 리드를 잡은 애틀란타는 9회초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25)을 투입해 5-2의 승리를 지켜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젠슨은 1/3이닝 1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시즌 3패)가 됐다.

이에 비해 애틀란타의 구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8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대역전극을 연출한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킴브렐은 1이닝 무실점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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