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연봉 2억9000만원…리베로 여오현 현대 간다

입력 2013-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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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FA선수 여오현(오른쪽)이 안남수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 V리그 FA 2차협상 마감…키워드는 리베로

삼성화재는 연봉 2억8000만원 이강주 영입


2013 프로배구 V리그 FA시장의 키워드는 리베로였다. 20일 오후 6시 마감된 2차 협상(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협상)결과 삼성화재의 프랜차이즈 스타 여오현이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3년 계약기간에 연봉은 2억9000만원이다. 대신 삼성화재는 드림식스의 리베로 이강주를 영입했다. 연봉은 2억8000만원이다.

3시즌 전 최초의 FA 이적을 통해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를 빼앗겼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FA시장에서 리베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초 이강주의 영입이 유력시됐지만 친정팀 삼성화재로 돌아가자 대신 여오현 영입에 성공해 3년 만에 복수를 했다. 공교롭게도 3년 전이나 지금 현대캐피탈의 사령탑은 김호철 감독이다.

2000년 12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3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여오현은 그동안 신치용식 관리배구의 중심이었으나 이번 FA협상에서 예상을 깨고 이적을 결정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각각 드림식스와 삼성화재에 6월1일 12시까지 FA영입선수를 포함한 4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명단을 넘겨줘야 한다. 원소속구단은 사흘 이내에 이를 바탕으로 금전보상 혹은 선수에 의한 보상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이번 FA시장에서 대어로 평가받았던 김요한(LIG손해보험) 진상헌(대한항공) 고희진(삼성화재)은 새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해 5월31일까지 원소속팀과 재계약하는 길만 남았다.

여자부에서는 아제르바이젠의 로코모티브 바쿠로 이적한 김사니(흥국생명)를 제외하고는 팀을 옮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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