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이와쿠마, 클리블랜드 만나 혼쭐… ML 데뷔 첫 5실점

입력 2013-05-21 0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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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와쿠마 히사시.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2·시애틀 매리너스)가 추신수(31)의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혼쭐이 났다.

이와쿠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이와쿠마는 같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의 활약을 뛰어넘는 투구를 보였다. 이날 전까지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87

하지만 끝내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기세를 넘지는 못했다.

이날 이와쿠마는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3볼넷 5실점하며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이 2.37로 상승했다.

한 경기 5실점은 지난해 이와쿠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최다 실점. 또한 이번 시즌 처음으로 4점 이상을 내줬다.

클리블랜드는 0-2로 뒤진 2회말 공격에서 라이언 라번(32)의 3점 홈런과 얀 곰즈(26)의 백 투 백 홈런으로 대거 4점을 얻었고, 3회말에도 마이클 브랜틀리(26)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며 이와쿠마를 침몰시켰다.

한편, 경기는 시애틀과 클리블랜드가 9회까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첫 회인 10회초 시애틀은 저스틴 스모크(27)의 홈런으로 8-7을 만들어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10회말 클리블랜드의 곰즈에게 이날 경기 2호이자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아 8-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시애틀 타선에서는 카일 시거(26), 켄드리스 모랄레스(30), 로버트 안디노(29)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클리블랜드 타선에서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곰즈와 브랜틀리, 닉 스위셔(33)가 활약했다.

승리 투수는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조 스미스(29)에게 돌아갔으며, 패전의 멍에는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은 찰리 퍼부쉬(27)가 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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