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 8강전 관전 포인트…서울 vs 해외파 5명 한판승부

입력 2013-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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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남태희 등 8강전 엔트리 포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21∼22일 양일 간 혈투 속에 막을 내렸다. 작년에 이어 올 시즌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은 단 1팀만 8강에 올랐다.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은 FC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은 작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울산 현대를 타산지석삼아 정상에 도전한다. 선수단 사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최용수 감독도 시즌 전부터 우승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점도 있다. 8강부터 새로운 30인 엔트리를 등록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영입돼 조별리그를 뛸 수 없었던 차두리는 챔스리그 8강부터 특유의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선수들의 맞대결 가능성은?

아시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들의 활약도 빛났다. 8강 팀 가운데 모두 6팀이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레퀴야SC(카타르)의 남태희가 막차를 탔다. 측면과 중앙을 두루 소화하며 리그와 챔스리그 26경기에서 6골을 뽑았다. ‘대표팀 캡틴’ 곽태휘는 알샤밥(사우디)의 8강을 이끌었다. 16강 2차전에서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16강 1차전까지 7경기 모두 소화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작년 울산 소속으로 챔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어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16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치러졌던 경기가 8강부터 함께 경기를 갖게 돼 맞대결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일본)는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한국팀과 맞대결을 펼쳐 생존했다. 김영권은 전북과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2무승부를 기록했다. F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제압했다. 올 초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김창수는 조별리그 수원 삼성 원정경기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16강 전북전에서 모두 결장했으나 부상을 딛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3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로 이적한 전남 드래곤즈 출신 한재웅도 8강에 앞서 3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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