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2.76골의 뮌헨이냐,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냐

입력 2013-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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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UEFA 챔스 결승전…올 시즌 2차례 무승부

‘축구 성지’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웃는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독일 분데스리가의 두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26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챔스리그 결승에서 독일 클럽 간 대결은 사상 처음이다. 분데스리가 정상을 차지한 뮌헨은 챔스리그와 다음달 1일 열릴 DFB포칼컵 우승을 통해 3관왕을 노린다. 역대 통산 5번째 정상 도전.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무관의 한을 털고 역대 2번째 챔스리그 우승에 나선다.

물러섬 없는 창과 창의 대결이다. 뮌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1차례만 패했다. 공수 모두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정규리그와 챔스리그 46경기에서 127골을 뽑았다. 경기당 2.76골의 높은 득점력.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등 공격진은 화려하다. 기세도 강하다. 챔스리그 결승에서 흘린 눈물을 기억한다. 1년 전 승부차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첼시(영국)에 내줬다. 2009∼2010시즌에도 인터밀란(이탈리아)에 패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에게 선수들은 큰 선물을 주겠다는 각오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악재가 닥쳤다. 공격을 이끈 ‘신성’ 마리오 괴체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음 시즌 뮌헨 이적을 앞두고 있어 2012∼2013시즌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얄궂은 운명이다. 그러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마르코 로이스 등이 있다. 분데스리가 최고 사령탑으로 우뚝 선 위르겐 클롭 감독의 용병술도 무시할 수 없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1-1로 비겼다. 챔스리그 결승전에서 가리지 못한 승자를 정한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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