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완봉승. 데뷔 11경기 만에 나온 값진 완봉승이었다. 소속팀 다저스도 류현진의 완봉승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선배 박찬호의 완봉승을 능가한다. 1994년 데뷔한 박찬호는 2000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7시즌 만에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찬호가 완봉승을 기록하기까지 약 180경가 필요했다.
반면 류현진의 완봉승은 11경기 만에 이뤄졌다.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데뷔 첫 해 기록한 11경기 만의 완봉승과 동률이다.
참고로 류현진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완봉승은 2010년 7월 21일 롯데전이었다. 약 3년 만에 한국도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것.
이날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압도한 류현진은 경기 최고 구속 95마일을 기록하는 등 경기 후반까지 위력적인 직구를 뿌렸다.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방어율은 2.89까지 떨어졌다. 방어율 부문에서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추월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