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스피드 변화 환상적”

입력 2013-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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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스포츠동아DB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사진)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막강 화력의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그에게 복덩이나 다름없다. 성적 부진으로 자신의 경질설이 불거진 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첫 완봉승을 따냈다.

“매번 등판할 때마다 많은 이닝을 던져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스피드의 변화를 준 것이 상대 타자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95마일(153km) 직구를 던지다 75마일(121km)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이를 제대로 공략할 타자는 많지 않다.”


-류현진의 완투를 언제부터 생각했나.

“7회 상위 타선을 상대로 공 7개로 이닝을 마치는 모습을 보고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불펜에 무리가 갔는데, 류현진의 완봉투로 큰 도움이 됐다.”


-완봉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제구력도 뛰어났지만 스피드의 변화가 환상적이었다. 평소 88∼91마일(142∼147km)로 유지되던 직구가 오늘은 95마일을 2번이나 찍더라. 위력적인 직구를 던진 뒤 슬로 커브나 체인지업을 던져 상대 타자의 중심을 무너뜨린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시범경기 때도 에인절스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오늘 확신을 가지고 던지더라.”

다저스타디움 | 손건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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