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협, 웹보드 자율규제 강화

입력 2013-05-31 17:53:5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온라인 게임업계가 웹보드 게임 자율규제에 적극 나선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웹보드 게임 자율규제를 6월부터 준비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율규제는 크게 세 가지 틀 안에서 진행된다. 먼저 월30만원의 결제한도 뿐 아니라 하루 이용시간을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또 시드머니와 베팅횟수를 축소하는 한편 맞포커를 폐지하고 랜덤매칭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랜덤매칭이란 게임 상대를 선택할 수 없도록 한 것으로, 불법환전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협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본인인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율감독기구를 발족키로 했다. 이 기구는 관계기관·전문가·시민단체·업계로 구성되며 시행결과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또 불법환전에 대한 신고접수 업무와 이용자 민원해결 기능도 맡는 등 포괄적인 사후관리 역할을 한다.

협회는 다음 달부터 자율감독기구 설립 준비와 동시에 각사의 시스템 개편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