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LG 이진영이 포항에서 광주까지 택시 탄 이유는?

입력 2013-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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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진영. 스포츠동아DB

“택시로 왔습니다.”

LG 이진영(33)은 31일 광주 KIA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5월 4일 잠실 두산전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던 그는 당초 예정보다 빨리 1군에 합류했다.

재활을 마치고 경기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던 이진영은 30일 1군행을 통보 받았다. 2군 삼성전을 위해 포항에 머물고 있던 터라, 이동수단이 마음에 걸렸다. 31일 오전 광주로 넘어갈 생각으로 차편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금세 마음을 고쳐먹을 수밖에 없었다.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는 5시간 이상 걸린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1군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나설 수도 있는 만큼 컨디션을 생각하면 고속버스를 타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결국 30일 늦은 시간에 이동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그래서 택한 교통수단이 택시였다. 포항에서 광주까지 엄청난 택시비가 부담스러웠지만, 달리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진영은 “택시를 타고 왔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오는 도중에 편도 2차선 고속도로를 지날 때는 무서웠다”며 “경기 출전을 고려하면, 대중교통으로 5시간 이상을 보낼 수는 없는 만큼 이동하는 데 큰 비용을 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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